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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Enter6/En’s Diary

[En’s Diary] 엔실장의 소소한 주말 강화도 여행기

안녕하세요. 엔실장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가까운 강화도에 다녀왔어요. 바쁜 일상에서 잠시 숨을 돌릴 겸 바다도 볼 겸~ 도시에서 자란 뼛속까지 도시여자인 엔실장이지만 때로는 시간이 조금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곳에서 여유를 부려보고 싶어지거든요. 여러분도 분명 자주 그런 기분이 드시겠죠^^
강화도는 집에서 차를 몰고 2시간 남짓 걸려 도착했는데요. 섬이지만 배를 탈 필요가 없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바다도 좋고~회도 좋지만 사실 진짜 엔실장이 강화도에 온 목적은~ 바로 마니산 등반이었는데요. 사실 생전 산에는 가지 않는, 말 그대로 뼛속까지 도시녀인^^ 제가 산이라니 참으로 안 어울리네요.
 
물론 최근에 아웃도어 룩과 트랙킹화 등 다양한 예쁜 아이템에 눈이 간 건 사실이지만~ 그 아이템을 좀 착용해보려는 마음에 이렇게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생각하심 곤란해요~ ^^;; 사실 이렇게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곧바로 일요일에 날씨가 굉장히 추워졌잖아요. 그렇게 추워지기 직전에 마지막 단풍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마니산은 그렇게 높은 산이 아니라서 올라갔다 내려오는 데 세시간 남짓 걸렸는데요. 그래도 초보라서 그렇게 쉽지는 않았어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요. 단풍보다 알록달록한 아주머니 아저씨들의 등산복도 구경하고 겨우 걸음마를 시작하는 꼬마 아이가 부모손을 잡고 열심히 오르는 광경도 훈훈했답니다.
 
그리고 산에서는 다들 친해진다는 말이 사실인가 봐요. 지나가면서 먹을 것을 선뜻 나눠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지쳐서 헥헥거리니까 얼마 안 남았다고 힘내라고 하며 기운을 북돋워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런 게 등산의 묘미로구나~! 하는 깨달음 얻게 되었어요.
그렇게 산을 내려와서는 강화도에서 안 먹으면 안 되는 조개구이와 대하를 잔뜩 먹어버렸네요. 이런 때에 다이어트를 떠올리면 촌스러운 거 아시죠. 먹어야 할 때에는 확실히 맛있게~먹고 뺄 때는 또 확실히~ 가 몸매유지의 비결이에요~^^
 
서울로 돌아오면서 가슴 속까지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자신이 완전히 정화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산에 갈 때는 좀 더 예쁜 아웃도어 아이템을 장착하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히말라야에 오르는 것 처럼 오버스러운 복장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맞게 착용해주는 것은 패셔니스타의 숙명 아니겠어요?
 
여러분도 어떤 한가한 휴일, 집에서 그냥 시간을 흘러가게 두지 마시고, 가까운 산이나 공원~ 등으로 가서 마음도 정화하시고 아껴둔 잇 아이템도 뽐내실 수 있는 즐거운 한 때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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